2018년 6월 30일 토요일

Phu Quoc 여행기-잠잘 곳 (2)

Phu Quoc 여행기(2)

인천공항에서 Asiana 비행편으로 저녁에 출발했기 때문에 거의 자정이 되어서야
푸꾸옥 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동에서 서쪽(west bound)으로 비행하는 것은 바람의 역방향이므로 조금 더 걸리는 것 같다. 6시간 정도(올 때는 5시간 30분 정도.)
우리와는 2시간의 차이가 있으므로  한국시간으로는 오후 10시 정도이다.

본래 제주도와 같은 무비자 입국이라 수속은 간단하다.
늦은 시간이라 작은 택시가 몇 대 있을 뿐이다. 간단한 영어도 통하지 않았지만, 기사 양반에게
How much~~? 라고 하니, 그 말은 알아 들은 듯, 대뜸 미터기를 손으로 가리킨다.
0000,00 0이 무수하게 많아서 알 수가 없다.
 떠나기 전 베트남의 화폐는 동(₫, VND)이며, 대충 우리와는 20:1이라니우리의 1000원이
2만동이요, 만원은 20만 동인 셈이다.
 약 7분 후에 2대로 나누어 탄 우리 일행이 Novotel 호텔에 도착 하였다.  미터기에는 100,300 
이라고 나왔다. 기사는 뒤의 300을 손바닥으로 가리고는 앞의 100 이라는 숫자만 보여진다.
10만동이다. 우리 돈으로 5,000 원 정도로 보면 되겠다. 아주 간단하게는 나중의 0을 지우고
나머지를 2로 나누면 우리 돈으로 환산되는 꼴이다. ( 100000 에서 0을하나 떼고> 10000,
이것을 2로 나누면 5000.  그래서 우리 일행은 택시 두 대에 10000 원 정도 썼다.
아주 합리적인 요금이며, 바가지도 없었다.

 가는 동안의 도로는 중요한 공항 도로여서 쓸만 했지만, 지방 도로로 들어서니 비포장에
군데 군데 물웅덩이가 있다.  도처에 호텔 따위 숙박시설을 짓고 있는 것으로 보아 경제적으로
매우 활성화 되기 시작한 것 같았다.
 도착 직후 영어를 썩 잘하는 지배인이 모든 수속을 보살펴준다.
호텔은 5성급 luxurious hotel이다. 소가구 단위로 함께 쓸 수 있는 villa 촌과 5층 정도의 resort hotel(main hotel)촌이 따로 있다. 우리가 도착하여 check-in 한 곳은 main hotel 이다.
곧 7인승 정도의 buggy가 우리짐과 일행을 올겨 주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buggy는
전기로 구동되는 전기차로 그 resort 내에서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었다.
 아담한 villa동으로 안내된 곳은 1114( eleven- fourteen) 번지를 달았다.
입구에는 잘 정돈된 path와 꽃 들이 피어있고, 바로 옆에는 깨끗한 개별 수영장이 우릴
반긴다.
5m X 8m 정도되는 넓이. 얕은 곳은 1.3미터, 제일 깊은 곳이라야 1.7m 정도(측정해보지는 않았다)이며, 물은 계속 넘쳐 흐르는 단물이다. 아마도 비가 잦아서(스콜이 있는 듯) 물은
충분하게 공급되고 있는 듯 보였다. 마시는 물도 하루 3~6병씩 공급해 준다.
 짐을 대충 벗어놓고 수영장으로 뛰어 들었다. 여행의 피로가 한 순간에 날아 가는 듯,
차지 않게 알맞은 수영장 온도는 그냥 잠들어도 좋을 정도였다. 모기 등의 해충도 눈에 안 띈다. 외등이 밝아도 날아드는 벌레가 없다.  단지 몇 마리의 개구리가 등 밑에 모여서 벌레를 기다리는 모습이 참 재미있었다.

이층은 double bed 2실이고, 아랫층은 거실, 부엌, 식탁이 있는 double 1실이다.
딸 부부와 손주는 이층을 쓰고 우리 내외는 아랫층에 자리 잡았다.
맥주 한 잔과 함께 우리는 첫날, 그렇게 잠이 들었다. 꿀잠 !!!!!

 관련 이미지

to be continued.

2018년 6월 28일 목요일

Phu Quoc 여행기-베트남 ? (1)

Phu Quoc 여행기 (1)

 아내의 70회 생일을 기념해서 큰 사위와 딸이 조금 비싼 여행을 준비하였다. 참 고마운
일이다. 본능적인 내리사랑만 알고 도덕적이고 학습적인 치사랑을 잘 모르는 현 세대의
젊은이 들과는 달리 되도록이면 부모를 기쁘게 해 드리려고 노력하는 자식 들이 고맙다는 말이다. 내 젊어서 부모님들에게 별 효도도 못해 드렸는데 우리가 그런 대접을 받다니
참으로 기쁜일이다. 작고하신 부보님 들께 죄송한 생각도 들었다.

Phu Quoc은 잘 모르던 지역 이름이다. 옆에 한자로 부국(富國)이라도 되어 있으니 예부터 상당한 부를 자랑하던 곳이었나보다. 이 지역은 지도상에서 이웃 국가인 캄보디아에 더
가깝다. 그러나 두 나라의 전쟁을 통해서 군사적으로 우월했던 비에트남의 영토로 편입되었다고 한다.  두 나라 모두 사회주의 국가이고, 비참한 과거 역사를 갖고 있으며, 특히
비에트남은 프랑스, 미국과의 지리한 독립 전쟁으로 전 국토가 피폐해졌던 곳이기도 하다.
우리도 미국을 도와 파병했고 수만병의 군대를 잃은 곳이기도하다.
그러나 공산통일 이후 전쟁을 치뤘던 미국이나 한국과도 수교하고 도이머이(Doimoi, 越南 革新政策) 정책으로 국가를 개방하면서 이제 마악 중진국으로 부상하려는 국가가 되었다.
우리 한국 사람 들을 적대시하지 않고 오히려 좋게 보려는 것이 고맙기는 하지만 조금은
미안하기도 하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과거에 대한 사과를 했다고 하나 무슨 배상금을 
물으려는지 그것 까지는 알지 못하지만 여튼 평화는 좋은 것이다.

이곳은 제주도의 1/3 정도되는 작은 섬이다. 요사이는 천연적인 기후의 덕분으로 좋은 휴양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제주도와 비슷한 풍정이다. 바나나를 비롯한 열대 과일이 많이 난다고 한다. 우리 일행이 4박 5일로 묶었던 Phu Quoc Novotel Resort는 5성급 호텔로써 한 눈에 보아도 luxurious하다.  조금 평수가 넓은 숙박지는 거의 깨끗한 수영장을 따로 보유하고 있었고, 넓은 단지 에서는 전기차인 사륜차(버기, buggy)를 이용하여 더운 날씨에 숙박객 

들의 이동을 돕고 있었다. 
이름 모를 꽃 들도 있지만, 배롱나무, 아네모네, 극락조화(paradise flower), 플루메리아, 부겐빌레아, 봉황목, 하와이무궁화, 바나바, 황금카시아, 협죽도, 알라만다, 익소라, 란타나 등도 보인다.



Novotel resort hotel

 to be continued~~~

2018년 6월 21일 목요일

백당나무, 불두화, 수국, 산수국의 구별


  개화시기 잎모양 꽃모양
 백당나무 5~6월 백당나무 잎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관련 이미지
 불두화

 5~6월 불두화 잎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불두화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수국 6~7월 수국의 잎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관련 이미지
 산수국 7~8월 산수국 잎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산수국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구별 포인트
별명 ;     백당나무=개불두화, 까마귀밥나무, 접시꽃나무(북한), 불두화(혼동)
            불두화=수국 백당, 수국불두화, 큰접시꽃나무(북한)
            수국=분수국, 팔선화
            산수국=물파리, 거치엽수국
개화 시기 ; 백당나무와 불두화는 5~6월이며, 수국은 6~7월, 산수국은 7~8월으로 조금씩 다르다.
             특히 불두화는 부처님 오신날(석탄절) 전후에 피는 것으로 기억하면 좋겠다.
             수국은 6~7월이므로 꽃이 개화 하기 전에는 연두섹을 띤다.
잎 모양 ;  특히 잎 모양은 구분 포인트로 중요하다.
             백당나무와 불두화는 세 갈래로 갈라지는 몽량을 하며,
             수국과 산수국은갈라짐이 없고  깻닢처럼 잎가장자리가 톱니 모양을 하고 있다.
꽃 모양 ;  불두화와 수국은 소복소복 뭉퉁이로 피어나지만,
             백당나무와 산수국은 꽃 주위로 쟁반모양의 헛꽃이 있다는 점이 다르다.
꽃 색갈백당나무-흰색이며, 주변에 중성화(헛꽃)이 있다.
             불두화-처음 필 때는 연초록이지만 활짝피면 흰색이 되며 질 무렵이면 누렇게 변한다.
             수국- 처음에 흰색으로 피기 시작하지만, 점차 청색이 되고,
                     다시 붉은 색을 더하여 나중에 보라색으로 변하는데 토양의 성분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 
                     꽃을 피우고 저물때쯤 잘 잘라서 정리를 해줘야 다음해에도 꽃을 볼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2 ~ 3년간 그냥 깻잎을 키우게 될지도 모른다.
             산수국-보라색, 연한 하늘색으로 피며 주변의 중성화는 꽃받침조각이 3∼5개

2018년 6월 20일 수요일

목공(2) - Sliding Guitar(Hawaiian guitar) 만들기

검정 기타는 Harmonia 사 제품이고,
붉은 것은 내 DIY 제품이다.
家和萬事成 가정이 화목하면 못 할 일이 없다.




목공(1)- Acoustic Guitar 만들기(Do It Yourself=DIY)




           




       

2018년 6월 17일 일요일

안빈낙도



안빈낙도!
安貧樂道!
Being content amid poverty and taking pleasure in acting in an honest way

~~~비록 가난하지만 정직한 생활 태도를 견지하면서 스스로 편안하고 만족한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공자는일찌기 논어에서 말씀 하시길,
  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
  반소사음수 곡굉이침지 낙역재기중
, (행하는 바가 도리에 맞으면) '거친 음식을 먹고 팔베개를 베고 잘지라도 즐거움이 또한 그 가운데에 있다'라고 하였다.
                                     * ('먹을 식' 또는 '먹이 사'로 읽는다.  
안빈낙도는 바로 그런 뜻이다.
안분지족(安分知足)도 비슷한 의미로 '자기(自己) 분수(分數)에 만족(滿足)하여 다른 데 마음을 두지 아니함'을 뜻한다.
다음에 있는 사자성어도 모두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簞瓢陋巷(단표누항)]
 '도시락과 표주박과 누추(陋醜)한 거리'라는 뜻으로, 소박한 시골 생활을 비유해 이르는 말이며,
煙霞痼疾(연하고질)
 '안개와 노을', '산수'의 좋은 경치를 깊이 사랑하는 마음이 대단히 강해 마치 고치지  못할 병이 든 것 같음'을 비유하는 말이고, 같은  말로
煙霞之癖(연하지벽)
 '산과 물을 매우 사랑하는 것이 마치 고치지 못할 병이 든 것과 같다'고 했으며. 조금은 다른 뜻이기도 하지만
貧而無怨(빈이무원)
 '가난해도 세상(世上)에 대()한 원망(怨望)이 없음'이라는 뜻이다.
위에 열거한 여러가지 사자성어를 정리하면, 비록 가난해도 깨끗하게 가난(淸貧)하란 뜻이고, 더러운 야합과 욕심과 세속에서 벗어나라는 충고이다.
만리장성을 쌓고 삼천동자를 동방으로 보내어 불로초를 얻으려 했던 진시황은 겨우 50세 밖에 생존하지 못했다.
온갖 호사와 좋은 음식을 먹었지만 차라리 '반소사음수'한 것 만 같지 아니하였다.
공부를 썩 잘했던 나는 부모의 뜻에 따라 S의대에 합격홰 의사가 되어 지금 고희를 넘기기 전까지 의사질을 하였고, 그 방면에서 약간의 명성을 얻고 소성 하였지만, 나는 고희가 되고 더 오래 되도록 밤마다 꿈마다 어릴 적의 '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고, 다람쥐 쫒던 어린시절'에 갇혀서 살았다.
결혼하고 아이 들까지 생겼으니, 애들 공부 시키고 입에 풀칠을 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한다고는하였지만일구월심(日久月深) 나의 꿈(?)은 변하지 않았다.

나도 모르게 평생을 가난으로 일관하며 어영부영 살았지만 아내와 나는 결혼 후 거의 모든 세월을 서울 한 복판이 아닌 서울 근교를 맴돌며 살았다. 직장이 아무리 멀어도 텃밭과 꽃밭 가꾸기는 물론이고, 낚시와 목수질을 하고, 기타를 연주하지 않으면 거의 죽을 것 만같았다. 나와는 성향이 매우 다른 아내는 도시 아파트에서 살기를 강력히 주장했지만 이혼을 불사하겠다는 나의 일구월심에 항복하고 산 지 오래 되었다.
그래서 naver cafe"Dr. Chae의 전원일기"를 직접 운영하고, 우리나라 최고의 목수 들이 
모이는 네이버 카페에 가입하여 열심히 투고하고, 목수 실전을 익히기도 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많이 모자라서 좋아하던 낚시모임에는 빈번하게 참석 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살았다.
지나고 보니 나는 煙霞之癖(연하지벽)의 고질병을 앓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安貧樂道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blogger에 몇 가지 의학 컬럼(노인질환일람, 진료여담 등)을 게재하고 있으나, 나의 중심은 안빈낙도가 될 것이다이제 나는 많이 많이 행복하다. 아내도 행복하다니 일구월심의
꿈이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