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14일 일요일

さくらがさきました(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올 봄에도 벚꽃이 활짝 피어났습니다.
4월 이맘때 만 되면 4월 어느 날 경무대 앞에서 독재자의 총알에 스러져 간 수많은
젊은이 들의 환영이 떠 오릅니다.
잔인한 4월은 이래서 또 하나의 연륜을 추가합니다.
우리 동네에는 수많은 벚꽃이 있습니다.  동네 길을 따라 100 여 주 됩니다.
아이 들 숨박꼭질 하면서 열을 헤아릴 때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사-꾸-라-꽃-이-피-었-습-니-다."  일본 말이고 일본 꽃이지만
이렇게 불러보고 싶습니다. 그 때 스러져 간 젊은 넋 들을 위로합니다.
필자의 4월은 K 중학교 3층 복도에 머물렀습니다.


https://drive.google.com/file/d/18CAksc1oeL6gfhkW5CP9GSoaHVZUPp7i/view?usp=sharing





2019년 4월 13일 토요일

몇 가지 4자 성어 (행서체 연습)

몇 가지 4자 성어 (행서체 연습) 

(from right to left) 가끔은 초서체도 섞여 있으나 대체로는 행서체 습자이다.

각자무치 ; (소같이) 뿔이 있는 녀석은 (호랑이 같은) 이빨이 없어서
              큰 덩치에도 잡아 먹힌다. 세상에는 모든 것을 다 갖춘 이가 없으니
              작은 재주 있다고 자랑하지 마라. 
거안사위 ; 편안하게 살고 있을 때 (국가나 가정)의 위기를 생각하라.
고진감래 ; 씁쓸함을 참으면 달달함이 찾아온다.
              못된 놈 들에 의한 쓰라림은 차후의 안녕과 행복으로 보상될 것이다.  
과유불급 ; 지나침은 차라리 모자람만 못하리. 
근묵자흑 ; 먹을 가지고 놀면 옷에 껌정이 묻으니
              평소에 좋은 친구를 사귀어야 하느니라.


홍창의 교수님의 서예


홍창의 교수 님의 글씨체 설명
전서(篆書) ; 도장 만들 때. 사람 들 이름자 등에 씀. 진나라 李斯가 정리.
예서(隸書) ; 감옥에서 노예 살이 하던 정막(桯邈)이란 자가 빨리 쓸 수 있는 서체로 정리.
해서(楷書) ; 예서에서 발달한 것. 모양이 바른 것이 특징.
행서(行書) ; 휘갈겨 쓰는 초서가 읽기 어려워서 초서 와 행서 중간 정도로 쓰는 것.
초서(草書) ; 빨리 써 놓고 나중에 정자로 고쳐 쓰기 위한 흘림체. 草稿에 사용.
  * 위의 것은 마치 도장을 파듯이 또박또박 써 있습니다.  전서(篆書)이죠.
    아래의 것은 흘려서 쓴 것도 아니고 모양이 바르지도 않습니다.
    초서도 아니고 해서도 아닌 그 중간 쯤의 것입니다. 행서(行書)입니다.
    그 밖에 예서(隸書)와 해서(楷書)체도 보입니다.
    이와 같이 다양한 글씨체를 쓰고 계십니다.
    글씨를 보면 사람의 건강 정도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전체적으로 매우 건강하신 글씨체인 것으로 보입니다.
    더 장수 하실 것으로 사료 됩니다.





2019년 4월 9일 화요일

가짜 새매의 비밀







리 집 처마 밑의 빗물받이는 비를 피할 수 있고 아늑한 곳이어서 새 들의 집터로 인기가
있다. 우리 집 근처에는 물까치가 많아서 떼로 몰려 다니며 까치도 공격하고 함께 집터도 구경하며 집을 짓곤 한다. 암수 한 쌍이 집을 짓는 것이 아니고 보통 서너 마리가 합동으로 집을 짓는데, 보통 부드러운 풀, 마대 자루풀어 놓은 것, 사람 들이 버린 끈 같은 것을 모아서 얼기설기 얽어 볼 품 없게 만드는 특성이 있다. 일반 까치 들이 높은 나무나 전봇대 등을 이용하지만 물까치는 원래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서 그런지 집 근처를 좋아 하는 것 같다.
작년에도 똑같은 빗물받이에 집을 지어서 둥지를 이소(離巢) 할 때 까지 문을 열 때 마다 몹시 신경이 쓰였다. 혹시나 새끼가 놀라서 떨어지지 않을까, 어미 새가 놀라서 새끼를 버리고 아주 도망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숨소리도 크게 내지 못하는 촌극을 빚었다.
올해도 또 이놈 들이 드나들면서 집을 지을 요량으로 지푸라기 들을 모으고 있다.
올해는 신경쓰지 않으려고 아예 건축 금지령을 내렸다. 모아오는 쓰레기마다 모두 수거하여 버리곤 했으나 금새 꽉 차곤 한다. 방법을 연구하여 벽돌로 채워 보기도 하고 장미가시도
갖다 놓았으나 효과가 없다.
그래서, 새를 전문으로 사냥하는 가짜 새매를 넣어 두었더니 효과가 있다.
이 가짜 새매는 작년에 유리창에 충돌하여 죽는 새의 접근을 방지하고자 사용하던 것인데,
우선은 물까치의 접근을 막으려고 한다.
 

babies' poses-세상에서 가장 예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