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28일 화요일

한국의 새(7) - 꾀꼬리(Black-naped oriole)


https://www.youtube.com/watch?v=3cVgyQmpnLI



꾀꼬리(Black-naped oriole)
 
작년에 꾀꼬리 한 마리가
우리 집 서재 유리창에 부딪혀서
부리가 부러져서 죽다 살았다.
다행히 응급 조치를 취해서 되살아 났지만
그 후 소식을 모른다.
흥부네 제비처럼 호박씨 하나 물어다 줄 것 같지는 않지만
아마도
지금 새끼 낳아 잘 기르고 있을 것이다.
지금 두창리는 꾀꼬리 들의
짝짓기가 한창이라
동네가 시끄러울 정도이다.
정말 예쁜 새다.
노랑과 검정의 두 가지 색깔이 이채롭다.
소리를 직접 들어 보세요.
정말 꾀꼬리 같아요.


목공(11) - 자작찌 만들기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tjqortks104&logNo=220032540487&proxyRefere
(처음부터 만드는 과정을 잘 기록해 둔 블로그입니다. 퍼왔습니다.
그러나, 아래 내용은 본인의 것입니다.)

자작 찌 만들기
                                (형광색 도료 들)             
낚시를 좋아 하면서도
매번 찌를  구입해서 사용 하였으나
이제 짬을 내어 직접 만들어 보기로 하였다.
정성스럽게 만든 자작찌는 마치 예술품과 같아서
수만원 내지는 수십만원을 호가 하는 것도 있다고 하나
원래 만드는 것 자체를 즐기는 나는
우선 집주위에 널려 있는 싼 재료를 이용 하기로 하였다.
바로 윗 집 텃밭에 아직 태우지 않고 남겨져 있는 수수깡,
호수 주위에 지천으로 있는 갈대,
버려진 논에 자생하고 있는 부들,
포도주 먹고 버릴 때가 없어 서랍에 쌓여 있던 콜크 마개,
새매에게 사냥 당하고 남은 꿩의 깃털 ,
예전에는 목공 후 다 태워버리던 스기나무 조각 들을 모으기로 하였다.
그러나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는 법.
꿩의 깃털과 스기나무 조각 들은 금방 찾을 수가 없다.
왼쪽의 작은 것은 얼음낚시용 찌이고,
나머지 3개는 민물붕어 낚시용이다.
왼쪽 두 개는 갈대, 그 오른 쪽은 부들, 맨 오른 쪽은 콜크 마개를 이용 한 것이다.
난생 처음 만들어 본 것 치고는 괜찮은 것 같다.
이제 발사나무, 스기나무 등을 잘 깎아서 더 만들어 볼 요량이다.
어디서 학의 깃털 등을 구할 수 있다면 좀 더 고급스런 것도 만들어 볼 수 있겠는데~~~


2018년 8월 27일 월요일

한국의 새(6) - 파랑새(Broad-Billed Roller)

https://www.youtube.com/watch?v=_ytM7IYWqsQ

파랑새(Broad-Billed Roller)
늙은이의 잠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pattern이 많습니다. 전진수면상이라고 합니다.(쫌 전문용어이지만~~) 요새 새벽2-3시면 멀뚱멀뚱해집니다. 그래서 새벽 3시에 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남이 보면 돌았다고(또는 치매가 왔다고) 하겠지만 아직은 아닙니다.
오히려 정신 통일하기에 수월합니다. 
파랑새 노래하는 청포도 넝쿨 아래로~~~, 어여쁜 아가씨야 손잡고 가잔~~
청포도 사랑이라는 가요의 가사입니다.
소싯적에는 파랑새라는 놈이 전설의 새인 줄 만 알았어요.
그러나 알고 보니 진짜 실존하는 새 아니겠습니까?
우리 집 앞 좀 건너편 논에는 30미터가 넘는 미루나무(포풀라) 두 그루가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더위가 시작되면 암수 파랑새 들이 짝을 찾느라고 심하게 울부짖으며(?)
날아다니다가 미루나무에 앉아 쉬곤 합니다. 이상하게 꼭 앉던 자리 앉던 가지에만 앉습니다. 그러나 그 소리! 그 새소리는 정말 듣기 민망할 정도로 시끄럽습니다. 파랑새는 눈으로만 보고 귀로는 안 듣는 편이 더 좋습니다.^^


2018년 8월 20일 월요일

한국의 새(5) - 박새(Great tit, Parus major), 진박새(Coal tit, Parus ater), 쇠박새(Marsh tit, Parus palustris)


박새(Great tit, Parus major)
진박새(Coal tit, Parus ater)
쇠박새(Marsh tit, Parus palustris)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박새의 종류로는
박새(그냥 박새라고 부른다.), 진박새, 및 쇠박새 등이 있다.
그외에 곤줄박이도 박새과에 속하지만
여기 그림에서는 제외 되었다.
박새는 앞 가슴에 검은 넥타이를 한 것 같이 긴 검은 무늬가 특징이고,
진박새는 머리 정수리에 관이 있는 것이 많다.
쇠박새는 특별한 특징이 없는 서민적인 박새이다.
박새 들은 번식기에는 자기 종끼리 지내지만
겨울이 되며 사촌끼리도 잘 어울려 지내곤한다.
좌상으로부터 시계 방향으로,
박새, 진박새, 쇠박새.

2018년 8월 17일 금요일

한국의 새(4) - 물총새(Kingfisher)


물총새(Kingfisher)

옛날 옛적에 의사 초년병 시절에 의과대학 학생들과 간호과 학생들을 인솔하고
펀취볼이라고 하는 벽촌에 무의촌 진료를 갔던 적이 있다.
밤이 되면 소쿠리를 들고(낮에는 진료하느라 시간이 없었음) 냇물에서
물고기를 지천으로 잡았고 냇가 낮은 나무 위에서 잠자고 있던 물총새 들을
맨 손으로 잡곤 했었다.
물총새가 몇분의 일초만에 나무에서 내리 꽂아 물고기를 잡는 것을
National Geographic channel에서 본적이 있는데
밤이면 눈이 어두워서 그냥 맨 손으로도 잡을 수가 있었다.
물론 장난삼아 잡았다가 놓아주곤 했지만
엄청 아름다운 새 중의 하나이다.
물고기 잡는 솜씨(주둥이 솜씨)는 다른 새 들보다 월등해서
이름까지 왕어부(kingfisher)라고 지었다.
열대 지방(열대 지방에도 서식하고 있을 것이다.)이 아닌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새 치고는
정말 깃털이 아름다운 새이다.
눈알이 튀어 나올 것 같은 생동감이 있지 않나?













2018년 8월 16일 목요일

한국의 새(3) - 직박구리(Hypsipetes amaurotis)

                         
직박구리(Hypsipetes amaurotis)


직박구리는 참새목 직박구리과의 한 종으로,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이다
몸 길이는 28cm정도이다. 몸은 대체로 갈색을 띠며 약간 회색을 띤다. 뺨에 갈색 반점이 있고
배에 무늬가 있다.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며, 나무가 있으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잠자리, 장수말벌, 감 등을 먹는다. 5~6월에 보통 4~5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직박구리는 매우 흔한 새지만
별로 특징이 없어서 이제야 그리게 되었다.
그러나 자세히 관찰해보면 다른 새에는 없는 매우 특징적인 것이 발견된다.
양쪽 뺨에 밝은 갈색의 반점이 특이하다
또한 날아갈 때 보면 아래 위로 파상을 그리며 날아간다.
마치 파도타기를 하는 것 처럼 날아간다.
새의 크기는 까치 보다는 약간 작고,
비둘기 보다는 약간 큰 듯하다.
 

2018년 8월 14일 화요일

목공(10) -농사용 창고 짓기(Garden shed)-4


이후에 창문을 추가하여 양쪽의 통풍이 잘 되도록 만들었다. 
위, 아랫 사진의 오른 쪽 (내 머리 바로 위)에 일부가 보인다.
나중에는 좌측에도 똑 같이 만들어 달았다.
문을 전문으로 만들고 있는 동네 목공소에 가서 부탁해 만들었다.
창문은 방충망을 쳐놓아서 각종 벌레, 말벌, 등의 침입은 막을 수 있지만 
쥐나 담비, 너구리, 등이 뚫고 곡식을 훔쳐가기에는 별로 어려워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손주 들이 잠을 잘 수 있을 정도의 안전은 보장되지 않았다.
아랫 사진 오른 쪽에는 내가 만든 닭장이 보인다. 
 

목공(10) -농사용 창고 짓기(Garden shed)-3



창고를 만들기 시작 하였다. garden shed.
시골에 살려면 농기구며, 비료며, 허접스러운 것 들을 둘, 비맞지 않는 장소가 있어야 한다.
혹시 법령에 저촉되는 것이 저어되어 찾아 보았더니, 수도와 전기만 가설 하지 않는다면
농사용으로 6평까지는 가설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법적인 용어로는 '농막'이라고 한단다.
3평도 안되는 창고를 지으면서 꽤나 신경을 썼나 보다.
법령에 저촉되는 일을 하고서는 마음이 불편해서 못 지내는 것이 새 가슴 우리 채씨네의  단점이지만, 그것이 좋은 가풍이기도 하려니 스스로 위로 하며 산다
어제 퇴근 후에는 애써 올려 놓았던 지붕(plywoodasphalt shield)을 제거하고,
몇 가지 쓸모 없는 받침대도 없앴다
굵은 못(16d)을 사용했기 때문에 해체 하기가 엄청 어려웠다.
못을 빼는 도구 중에는 "빠루"라는 것이 있는데  일본식 용어인 것 같은 냄새가 나서 일본어 사전을 찾으니 'バール' 라고 되어 있고 우리말로는 '쇠지레'라고 한단다.
지렛대의 원리와 강철의 단단함을 이용한 것으로 전문가들이 굵은 못을 빼는데 사용하는 것이다.
인터넷상점에서는 950mm 짜리가 약 6,000원인데 배달비가 3,000원이니까 합이 9,000원이 드는 것이지만, 나는 퇴근길에 5,000원을 주고 사왔다.
퇴근길 용인 변두리 길에는 "망치와 장도리"라는 멋진 이름의 철물점이 있다.
동네 사람(두창리) 출신의 젊은이가 주인인데 어찌 어찌 나를 알아보고는 박사님, 박사님 하면서 좋은 물건을 싸게 준다.  
요사이는 목재를 고정 하는데 있어서 못의 사용을 줄이는 대신 'Simpson's strong tie' 라고 하는 여러 가지 철물을 이용한다.
그 중 지붕을 만드는데 필요한 'Simpson H1' 이란 것이 있는데 사용법을 잘 몰라서  창고를 만든다고 하다가 성당같은 뾰족탑을 만들 뻔 하였다.
알고 보니 H1을 사용해서는 여러 가지 모양을 다 만들 수 있는 것이었다
한 가지가 빗나가 버리니까   최초의 설계도부터 모두 무효가 되었다.
그래서, 기초만 빼고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 하여야 했다
 잠 못 이루며 이리저리 궁리 하다가 우리 집에 어울릴 만한 것은 45도가 아닌 15
 각도면 되겠다 싶어 새벽 3시경에 일어나 작업도를 그리는데, cosine 15, sine 15,
 sine 75 등의 삼각함수 값이 필요했다
인터넷을 두들겨 삼각함수 값을 찾았더니,  어느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의 홈페이지에 그 표가 올라 있었다.
 그러나 막상 계산을 하려고 컴퓨터의 계산기(보조프로그램에 있음)를 찾으니,
전문가용 계산기에는 sine, cosine 값을 비롯해서 무수한 수학 값과 계산법이 이미 다 있는 것이었다. 알고보면 나만큼 못나서 인터넷에다 물어보는 사람도 꽤나 많은 것 같다.
알아야 면장을 하지.
창고 하나 만들기 위해서 있을 수 있는 시행착오는 두루두루 경험 하였다.
일일히 열거 하기도 부끄러운 시행착오도 여러번 있었다.
그러니 그 성의와 수고를 생각해서라도 새 창고는 아름답고아담하고쓸모 있는 물건이 되었으면 좋겠다 
초보자를 위한 woodworking plan은 인터넷에서 얼마든지 공짜로 얻을 수 있다.
필요한 공구며 목재는 이제 우리 집에 대충 남아돌고 있으니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출가한 아들, 딸 들이 만들어 달라는 것도 만들어 주고, 손주들을 위해 목재로 된 안전한 놀이기구 들도 만들면서, 서서히  초보 목수의 딱지를 떼어 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