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이의 잠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pattern이 많습니다. 전진수면상이라고 합니다.(쫌 전문용어이지만~~) 요새 새벽2-3시면 멀뚱멀뚱해집니다. 그래서 새벽 3시에 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남이 보면 돌았다고(또는 치매가 왔다고) 하겠지만 아직은 아닙니다.
오히려 정신 통일하기에 수월합니다.
“파랑새 노래하는 청포도 넝쿨 아래로~~~, 어여쁜 아가씨야 손잡고 가잔~~다”
‘청포도 사랑’이라는 가요의 가사입니다.
소싯적에는 파랑새라는 놈이 전설의 새인 줄 만 알았어요.
그러나 알고 보니 진짜 실존하는 새 아니겠습니까?
우리 집 앞 좀 건너편 논에는 30미터가 넘는 미루나무(포풀라) 두 그루가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더위가 시작되면 암수 파랑새 들이 짝을 찾느라고 심하게 울부짖으며(?)
날아다니다가 미루나무에 앉아 쉬곤 합니다. 이상하게 꼭 앉던 자리 앉던 가지에만 앉습니다. 그러나 그 소리! 그 새소리는 정말 듣기 민망할 정도로 시끄럽습니다. 파랑새는 눈으로만 보고 귀로는 안 듣는 편이 더 좋습니다.^^
정말 시끄러운 새지요. 그냥 눈으로만 보는 게 더 좋을 정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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