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28일 토요일

목공(7) - 부부용 와인렉(Wine Rack)


아랫윗판 ; 5mm 아크릴판
기둥 ; 목봉
바탕 ; 흰 젯소
바탕그림; 유화
제작, 그림 ; Dr.Chae

2018년 7월 27일 금요일

(French) Marigold(금잔화, 홍황초) 향을 차에 타서~~~~     

↝ 산보 중에 길가에 피어 있는 어린 금잔화 한 뿌리를 얻어 집마당에 심었더니
엄청난 번식력을 자랑하며 꽃밭 가득히 퍼져 나갔다.
금잔화는 뿌리의 분비물로 인해서 다른 작물(장미, 튤립, 감자 등)에 해충이 붙는 것을 막아준다.  
 뿐만 아니라 근처의 담장이, 덩굴식물, 개밀(couchgrass) 등을 죽이는 역할도 한다.
↝ 꽃과 잎에서 은은한 향이 풍겨서 아내는 꽃을 건조시켜 차에 타 주는데  정말 끝내준다.
눈 보호에도 좋다는 설이 있으나 내가 가지고 있는 허브 책에는 그런 말이 없다.


2018년 7월 26일 목요일

나무 위의 집(Tree Houses you wish to live on !)

다음 중 어느 tree house가 제일 마음에 드십니까?
(안빈낙도의 Tree House series 중에서)




              (물 떨어지는 계곡 옆 통나무 속의 여우, 오소리와 함께~~~)



(큰 폭포 옆에서 배도 띄우고 trout를 잡으며~~~
이발은 안해도 그만)



(고목 위 다람쥐, 고양이, 참새 들과 함께~~~
빨래는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세 채 쯤 짓고 둘째, 셋째 애인 들과 함께~~~
애 들은 귀찮으니 없는 것이 좋겠고)


2018년 7월 25일 수요일

여성도 갖추면 편리한 기본 공구



1 망치 가정에서는 한쪽이 못을 뽑을 수 있는 장도리 모양으로 된 것을 고른다. 가장 잘 고장 나는 부분은 자루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단단하게 만들어져 있는지를 잘 살피도록 한다. 아넥스 제품으로 1만8천원.

2 탱크팡 망치 못이 튀어나가지 못하도록 잡아주는 보조기구. 알파 공구 제품으로 1만원선.

3 드라이버 나사못의 형태에 따라 사용하는 드라이버가 달라진다. 기본적으로 일자, 십자 드라이버를 갖추고 주먹 드라이버를 추가한다. 주먹 드라이버는 길이가 짧아 틈새의 나사 등을 조이거나 풀 때 유용하다.

4 몽키 스패너 수도관, 수도꼭지, 샤워꼭지 등을 조이거나 교체할 때 요긴하게 사용된다. 인성 B/S 제품으로 8천원선.

5 플라이어 나사를 조이거나 볼트와 너트를 교환할 때 부품을 잡아주는 데 유용하다. 링코에서 5천원선.

6 사이드 커팅 플라이어 흔 ‘펜치’라고 부르는 것으로 전선을 자르고 나사를 조여주는 등 쓰임새가 다양한 공구다. 링코에서 1만2천원.

7 니퍼 가는 철사 및 코드를 정확히 자를 때 사용한다. 링코에서 5천원.

8 롱노우즈 플라이어 ‘라디오 펜치’라고 불리는데 가는 철사나 전선을 휘고 펼 때 사용한다. 선이 많은 제품을 수리할 때 많이 사용된다. 링코에서 3천9백원.

9 곡선형 미니 니퍼 정교한 전선 작업 시 이용된다. 링코에서 1만7천원.

10 줄자 잡아 뽑았을 때 손을 놓아도 들어가지 않고 고정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편리하다.

11 렌치 볼트와 너트를 조이거나 풀 때 사용한다. 아리랑 공구 제품으로 6개 세트에 9천원선.

12 충전식 전동 드릴 많은 힘을 들이는 작업에는 전동 드릴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전선이 없어 다루기 간편하다. 블랙앤데커 제품으로 5만5천원선. 되도록이면 한번 사실 때 좀 좋은 것을 사세요. 보쉬, 계양전기 것이 좋습니다.

13 톱 집에서 자르게 되는 것들은 대부분 부피가 작기 때문에 접이식 톱이 적당하다. 링코에서 7천6백원.

14 글루건 총같이 생긴 입구에서 끈끈한 액체가 나와 1~2분 내에 굳기 때문에 물건을 쉽게 부착할 수 있다. 가구나 장식품 등의 떨어진 조각을 붙일 때 사용하면 좋다. 링코에서 3천6백원.

15 사다리 키를 넘기는 높이에 못이나 나사를 박아야 할 일이 많다. 안정감이 느껴지는 가정용 사다리를 준비하자. 알레시 제품으로 18만원.

16 공구 걸이 패널 공구를 보관할 공간이 조금 여유 있다면 패널을 설치하고 한눈에 보이도록 걸어두는 것도 좋다. 케이떠블유에서 맞춤 제작하여 판매.

2018년 7월 24일 화요일

유화 몇 점

개인적으로 나는 유화 그림이 좋다.
특히 마르 전에 덧붙혀서 그리는 wet-on-wet 기법을 많이 쓴다.
그러나 화학 용해제 때문에 간독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이러한 기법을 애용하던 화가 들이 요절한 기록 들이 있다.
요절한 문인 들은 결핵으로 많이 사망하였고,
요절한 화가 들 중 상당 부분이 유화와 관계가 있지 않나 하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개인적으로 유화를 끊고(절필?),
질감은 좀 다르지만 아크릴화나 수채화로 바꾸었다.
여기 초기 몇 점의 유화 작품을 소개한다.

(A Secret Pond in the Forest)


(오색딱따구리 부부의 신접살림)



                                              (무릉도원의 봄)






                                                (산불)




                                                   (동해)




                                    (정동진의 험한 파도와 햇빛)

목공(6) - Bird House 만들기

박지 목재(쓰다남은 목재)와 화분을 이용해서 새 집을 만들었다.

자기(磁氣) 성분이 강한 화분(瓷器/磁器)을 이용했더니 생각보다 단단해서

구멍 뚫기가 까다러웠지만 천신만고 끝에 완성되었다.

빨강색과 초록색으로 대충 칠하고 단풍나무에 고정 하였다.

내 년 봄에는 예쁜 아기새를 보았으면 좋겠다.

그러나 그 다음 날 바로 박새 한 마리가 집을 보러왔다.

그후 여러 종류의 새 들이 서로 차지하려고 쟁탈 전을 벌였으나

결국 딱새 차지가 되었다.



 

2018년 7월 22일 일요일

인두화 (Pyrography) 3-이인로의 산거

               
                  이인로 의 山居 (산에 살리라)

   春去花猶在  天晴谷自陰 (춘거화유재 천청곡자음) 
  杜鵑啼白晝  始覺卜居深  (두견제백주 시각복거심) 

봄은 갔어도 꽃은 아직 피어있고
하늘은 맑은데 골짜기는 그늘이 진한데,
두견새가 대낮에 우는 소리는
 비로소 알겠네, 사는 곳이 깊은 곳임을~~~

이인로(1152년 ~ 1220)는 고려 후기의 문인이다.
  박인로 (朴仁老, 1561 ~ 1642)와는 전혀 다른 인물이다.

인두화 (Pyrography) 2-승냥이 같은 아전 놈 들아!


 정약용의 기민시(굶주리는 백성을 위한 시)
이 시는 송아지나 닭을 채가는 승냥이와 이리에 아전을 비유함으로써 지방관들에 대한
 농민들의 원망을 적절히 표현하고 있다.
"이리나 승냥이 같은 아전 놈들아,
 이미 닭들을 다 잡아가고,
 자식 들도 팔려갔는데
내 늙은 처는 누가 사가기나 할꼬?" 

인두화(Pyrography) 1-명경대

   (명경대) 
맨 밑에 지옥에서 돌아오는 5인이 보인다.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이야!"라고 이야기를 나누며,
              글귀의 한시조는 신수와 혜능이 서로 다투며  읊은 글인데,
(30년 손아래인 혜능이 까불고 있는 장면)
              내용은 각자가 알아서 찾아 보시고,
              여튼, 이것이 인두로 그린 내 첫 작품이고 내 붓글씨란 사실이 중요하다. 
   


신수(神秀)

    身是菩提樹      몸 이것은 보리수 나무요
신시보제수
心如明鏡臺      마음은 명경대와 같다
심여명경대 
時時勤拂式      때때로 부지런히 씻고 닦아라
시시근불식
物使惹塵埃      먼지가 어지럽히지 말게 하라
물사야진애

혜능(慧能)

菩提本無樹      보리는 본래 나무가 없고
보제본무수
明鏡亦非臺      명경은 역시 가 아니다.
명경역비대
本來無一物      본래 한 물건도 없는데
본래무일물
何處惹塵埃      어느 곳에 먼지가 일어나겠는가
하처야진애


* 신수는 당의 수도였던 장안과 낙양을 교화 영역으로 삼았던 반면,
혜능은 강남 출신이라는 점 등의
이유로 광동성에서 활동하게 된다.
그러나 이 두 사람의 관계는 원만했으며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이러한 중간에 하택신회荷澤神會라는 인물이 끼어들면서 문제가 복잡해지게 된다.
신회는 본래 신수의 제자였으나, 신수가 중요하게 대우하지 않자 스승을 버리고 혜능에게로
가 혜능의 제자가 된다. 그 뒤에 신회는 전 스승이었던 신수를 공격하는 데 남은 일생을
바치는 아이러니한 삶을 살게 된다.





목공(5) - 흔들 그네

이 정도를 만들려면 매우 큰 목재(예; 6X6) 들이 필요하다.
6X6이란 가로X세로가 6인치라는 뜻인데 이 정도의 방부목 4.8 미터(규격)는 가히
수십 킬로가 나간다.
목재상에서 구입하더라도 운반하기 힘들다.
그래서 목수질을 계속 하려면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목재상 들과 친하게 지낼 필요가 있다.
친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내 직업을 슬쩍 흘리면, 틀림없이 건강, 질병에 관한 이야기와 질문이 있게 마련이다.
그 기회를 포착하여 있는 실력을 총 발휘하여 환심을 사두면 90% 이상은 해결된다.
우리 아이가, 우리 부모님이, 어디가 아픈데 좋은 의사 소개해 줄 수 없느냐?
등 인데, 내 주위에는 실력있는 의사 들이 몇 다스(dozen)씩 있으니 식은 죽 먹기지.
그러면 자기네 트럭으로 운반도 해 주고 집 마당에 부려 준다.
자기가 직접 옮기려면 뼈다구 몇 개는 손상 될 각오가 있어야 되니
늙어서는 말려야 할 일이다.

손주와 잘 사귀려면 정원에 흔들의자 정도는 만들어 주어야 하지 않겠나.

                                        (몸체 뼈다귀)


                 

                               (완성된 자태)~ 호롱불도 달고, 화분도 설치하고~~,
                               몸에 해롭지 않은 페인트로 잘 발라주면~~^^
                               손주 놈, 지가 아니오고 배겨?
                                         

2018년 7월 20일 금요일

목공(4) - 사랑의 쌍의자(Settee)


사포질(sanding)을 앞 둔 상태의 내가 만든 settee다.
settee 란 사랑하는 사람끼리 나란히 앉아 각자 조용히 책을 읽거나
같이 차를 마시면서 환담하거나 하는 의자다.
불어로는 tete-a-tete라고 하며, 호주에서는 Jack n Jill이라고 한다.
나중 것은 영화 제목이기도 하다.
나는 이런 종류의 의자를 만들때면
전매특허처럼 팔걸이 맨앞에 커피나 찻잔을 올려두는 홈을 만든다.
좌석 사이에 물건을 두는 장소가 있는데,
이것이 없으면 형이하학적(^^)으로 love seat가 된다.
이 작품은 철저하게 cedar만을 이용한 것이다.
방부목으로 만들 수도 있으나
cedar를 쓰는 것이 훨씬 부드럽고 고급스럽다.
목재 값은 비슷하지만
나는 cedar가 좋다.
(2004년 11월)

목공(3) - Pond 만들기

내가 시골에 새집을 지으면서 가장 먼저 생각 했던 것이
마당에 자그만한 pond를 만드는 것이었다.
pond 속에서는 연꽃을 비롯한 각종 수생식물을 키우고,
다슬기, 우렁이를 넣어 기르고,
작은 송사리며, 붕어, 금붕어, 미꾸라지 들도 기르고 싶었다.
또 작은" bridge over the pond "를 만들어 거기서 다리(legs and feet)를 드리우고
막걸리도 한잔 걸치는 운치도 맛보고 싶었다.

그러나 아내는 나의 계획에 반대하고 있던 참이다.

반대하는 첫번 째 이유는 안전사고에 대한 지나친 우려 때문이다.
가끔 놀러오는 손주 들이 사고를 당할지도 모른다는 강박감 같은 것인데,
약간 병적인 점은 인정하나 전혀 틀린 견해는 아니기에 어쩔 수가 없었다.
아내뿐만 아니라 병적으로 완벽주의를 부르짖는 우리 딸 들도
자기네 엄마와 별로 다르지 않은 견해를 가지고 있으리라.

그리고 말도 안되는 이유지만 두번째 이유라면,
앞에는 커다란 호수가 있고 집 뒷편 산에도 우리가 자랑하는
'깊은 산속 옹달샘'이 있는데, 구태여 또 집안에 물구덩이(?)을  만들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이유.
흐르지  않는 물이 집안에 있으면 장구벌레가 기승을 부려
틀림없이 모기 떼가 창궐 할 것이라는 견해였다.

그러나 나도 할 얘기는 있다.
우리 손주 들은  유난히 조심성이 많아서 천방지축 나부대는 그런 아이들이 아니다.
또한 집안에 pond를 만들어봐야  채마밭 빼고, 잔디밭 빼고, 꽃밭 빼고,
집터 빼고나면 실제로 pond로 만들만 한 지역은 한 두 평에 불과하다.
그나마 몇 그루 나무있는 곳을 제외 하였더니 잘해야 한평 정도 될까 말까다.
거기다가 0.5 meter 내외의 깊이로 만들면 안전사고와는 아주 관련이 없는
시설이 될 것이다.  또 이제는 손주들이 유치원이나 다닐만큼 컸다.
더 이상 아장아장 걷는 toddler가 아니다.(10여년 전의 이야기)
그러니 첫번째 이유는 더 이상 '이유없음'이란 판결을 받아 마땅하다.

두번째, 앞에 호수가 큰 것이 있는 것 하고 집안의 pond는 아무 상관이 없다.
앞의 것은 lake고 마당의 것은 pond다.
lake에는 팔뚝같은 잉어가 자라고 pond에서는 송사리가 자랄 것이다.
lake는 나의 관할이 아니지만 pond는 나의 관할이다.
lake에서는 낚시터 주인의 모터배가 다니지만 pond위에는 종이배를 띠울 것이다.
그리고 뒷산에 있는 pond는 여름이 되면  갈대가 너무 자라서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니 그림의 떡이다. 물론 내년에는 미리미리 낫질을 해서
approach를 쉽게 하도록 할 예정이지만 그것도 내년이 돼 봐야 안다.

그리고 마지막, 모기떼 이야기인데,
일단 pond를 만들면, 산에서 내려오는 물과,
뒷산 pond로 부터 syphon 원리로 끌어 내리는 물로 계속 흐르게 할 것이기 때문에,
전력 소모도 없고,
그리고, 아내가 걱정한 것 같은 고여 있는 물이 아니라
마치 실개천 같이 흐르는 물이 될 것이기에,
또한 흘러 넘치는 물은 지나치리만큼 완전한 배수처리 시설을 통해
호수로 흘러가 깨끗한 물을 계속 공급하게 될 것이다.
아무 기술적인 문제가 없는 것이다.
또한 송사리를 다량 기르면 장구벌레는 걱정 않아도 된다는 것이
나의 마지막 과학적인 견해이다.

집안에 물이 있어야 하고 항상 맑게 흘러야 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들 마음 속에도 아름다움과 희망이 끊임없이
용솟음치게 될 것이다. 

                               (완성되어 물을 모으기 시작) (2004년 11월)

2018년 7월 18일 수요일

안빈낙도의 그림 들

안빈낙도의 그림 들

나에게 여생의 중요한 낙을 꼽으라면,
1. 채마밭 가꾸기, 2. 목수일 하기, 3. 낚시하기
등 소위 인생3낙을 들 수 있겠다.
그러나 몇 가지 더 추가한다면
'그림그리기'와 '악기 연주하기'도 뺄 수 없다. 
  
(인생3낙)



들꽃(여기서는 둥굴레)을 그린다든지, 


들꽃 그림 모음


                       

                                    과일이나 채소를 그린다든지,




                                    새 들(여기서는 박새 종류)도 그리고,



때로는 만화도 그립니다.

2018년 7월 14일 토요일

농부에게 빈 땅은 아깝다

감자를 캐내고 놀리는 땅에 파를 심었다.
땅을 그냥 놀리는 것은 농부가 할 일이 아니지~~~



지금은 아니지만 뿌리가 안정되면 모종 사이사이에 퇴비를 뿌려야지!




공구를 보관하는 것도 하나의 과학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걸 수 있는 간단한 공구는 이렇게 하고,
톱같이 자성에 잘 붙는 것 들은 *자석 붙임대를 이용하고,
W40, 스프레이류, 부탄가스  등은 선반위에 보관하고,!!!
공구 이름이 영 생각 안나는 경우도 있지만(빨간 부분), 
과학은 분류(classification)와 이름 붙이기(nomenclature)가 아닌가?
무엇인가 생각이 안날 때면 남이 알아들을 법한 이름을 만들고
나중에 수정하면 되겠지.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도 되고~~~

*자석붙임대자석바(자석공구걸이)로 고침



여러가지 쓸모가 있는 구리스(grease), 페인트, 무독성 살충제,   *컴프레셔(compressor)도 중요한 공구이며,
*컴프레셔 또는 컴프레샤가 아니라
[kəm|presə(r)]컴프레써가 맞는 발음임



칼도 갈고, 유리도 자르고, 연마(*전동연마기)도 하고, 등등
이러한 것 들 모두, 없으면 불편하고 있으면 유용한 공구 들이다.
자(尺) 종류, 금속 톱, 고무망치, 전선, 철사 등도 필요하지.
*전동연마기그라인더로 고침

2018년 7월 13일 금요일

시골집 이모저모


올해도 어김없이 백합꽃이 피었고,


손주나 와야지 고기를 구워먹지!

그래도 아내의 수돗가는 항상 바쁘다.
작은 의자는 내가 만들어 준 앉음뱅이 의자 세트 4 개 중 하나.




마당에는 몇 개의 수도가 더 있는데,
이 항아리는 밑쪽에 항문같이 구멍을 내어서
뱀의 또아리 같이 돌돌 말아 호스를 보관하는 발명품.
 옹기 굽는데 부탁해서 만들었지요.
비가 와도 물은 밑으로 새어 버리고 
호스는 깨끗하게 씻어주지요.
나는 철저하게 고급 호스와 커넥터를 사용합니다.
양재동 가데나 전문점에서 구입해요.
가성비 최고의 물건 들이죠.
독일제 Gardena! 
요기도 앉음뱅이 의자 하나 있네요.
https://www.gardena.com/int/



설명이 필요없죠? 
테라스이기도 하구, sun screen house이기도 해요.
조기조기, 퍼팅 연습장,
요기요기 수영장(?)

2018년 7월 12일 목요일

집에서 바캉스 즐기기

요새는 더워서 나다니기도 싫다.
더구나 동해안이나 시원한 갯가는 사람 들로 붐벼서 엄두가 안난다.
대낮에는 32~33도 까지 올라간다니 그냥 집에서 푹 쉬자.
손주를 위해서 작년에 사 놓았던 물놀이용 튜브에 바람을 넣고 물을 채웠다.
"반소사음수, 곡굉이침지,낙역재기중( 水 之 中)"이라 하지 않았던가. 이 말은 내 '안빈낙도' 블로그의 정신이기도 하다.
공기 주입은 내 목공 기구 중 2마력 짜리 콤프레셔를 사용하고, 물은 동네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동취수장에서 끌어쓰면 된다. 여름에 동네의 물 사용이 늘 것을 대비해서 아주 조금씩 끌어쓰는 것이 좋겠다.


이 사진을 카카오방에 올렸더니 친구 들이 와글거린다.
'와우!'라는 감탄사로부터  '말년에 참 보람차게 지낸다'는 부러움과 칭찬은 물론이고
'정원이 천평은 되보인다 ', '오늘 만나면 (그 비결을) 이야기 해 달라' 등이다.
마침 오늘 옛 친구 들(군대 친구)들을 만나기로 되어 있어서, 가십거리가 될 것이다.
그러나 미리 말해 주건데,
그들은 대부분 70이 훨씬 넘긴 나이에도 대부분 의료 사회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나는 늙고 재주가 모자라서 써 주는 데가 없는데 참 재주 들 좋으시다.
오히려 나는 그들의 능력이 부럽다. 그러나, 혹시 나 같은 생활을 하고 싶으시다면
몇 가지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첫째, 진짜 나같이 '안빈낙도를 즐길 각오가 있는가? 
        말년에 가난하지만 자연과 가까이 하고 싶은 각오가 되어 있는가' 말이다.
둘째, 대개는 교통이 불편해서, 또는 시간이 없어서, 또는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 또는
       자녀 교육 때문에,~~~~. 나와같은 전원 생활을 엄두도 못내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그외에 어쩔 수 없는 핑계 거리를 말해 보라. 

내가 대신 답을 말해 준다면 , 대개는 아마~~~
 가난하게 살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 늙은 나이(?)에도 아직 돈을 벌고 있는 것이
 아닌가. 언제까지 벌고 언제부터 쉴 것인가?
 아마 집에서, 직장으로 피스톤 왕복 하다가 서울 한 복판에서 어영부영 살다가 그냥 
 그렇게 생을 마감할 것인지?
   돈이 없다고? 이 나이 되도록 의사 질(?) 하면서 시골에 몇 억 짜리 집 하나 장만할 
 능력이 없다면 그건 거짓말이다.
 자녀 탓도 아니다. 이미 자녀 들은 출가하여 손주 들도 생산 하였을 터이다.
 자식 뒷바라지면 되었지, 손주 들까지 챙기기 위하여 이 한몸 불사른다는 것은 아니겠지? 
 결국은 나같이 살아 낼 마음이 없거나  용기가 없는 것이리다.

정 부럽다면,
 당장 일 손을 놓고, 서울 집을 팔아서 3~4억으로는 텃밭 달린 시골집을 마련하고, 나머지 수억원(아마도 십억 들을 넘을 것이다)으로 말년을 즐기면 될 것인데~~~~.
지금부터라도 바켓리스트 작성해 놓고 실행에 옮기기를 권하고 싶다.

2018년 7월 6일 금요일

Phu Quoc 여행기-맺는 말 (5)

그 후 며칠을 더 묵으면서 여러가지 재미없는 시행 착오도 겪었다.
현지인의 감언에 속아(?) 섬내 일주 계획을 하였으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엄청난 폭우로 일정이 취소되었을 뿐만 아니라, 작은 비에도 범람하거나 웅덩이가 되어버리는 도로 사정으로 금쪽 같은 하루가 날아 간 일도 있었다. 물론 약속했던 경비도 낭비하는 꼴이 되었다.
우리가 여행을 할 때마다 무슨 魔가 쫓아다니는 지 밤중에 출발하여 새벽에 인천공항에
닿기로 예정되어 있던 비행 스케쥴이 갑자기 망가졌다.
  (마)의 예;
  1. 경주 여행에서 돌아 오던 날, 철도역에서 포항 지진을 경험하다.
  2. 일본 오오사까 여행 때 철도를 많이 이용했었는데 우리가 귀국하자 마자
     지진이 나서 우리가 이용하였던 철도가 운행 중지 되었다.
  3. 난생 처음 크루즈 여행을 끝나고 귀국할 때, 로마 공항 관계자(관제사, 조정사) 들의
     파업으로 이커노미 석의 우리 일행 들은 그런 대로 비행기 편을 얻서어서
     귀국하였으나 이코노미 프레미엄(두배 쯤 비싼 독일 비행기(루프트한자)이란 것을
     이용했던  우리 부부는 하루가 더 늦었던 것 은 고사하고, 우리가 알아서 따로
     귀국하느라고 모진 고생을 하였다. 안내인 들은 할 수 없이 우리를 버려야(?) 했던
     해프닝이 있었다.  돈 더 들고 고생 바가지로 하고, 영어를 잘 못했더라면 국제 고아가
     될 뻔 하였다.
알고보니 기내식 문제로 대란이 있었다는 것이다. 비행기도 기내식을 싣고 오느라
2시간 이상 출발이 늦었고, 출국 때 무뚝뚝하고 버르장머리 없던 공항 직원 들의 모습도
뇌리에  남는다. 출국 수속이 끝나 비행기를 기다리는 대합실은 분명히 자기 들의 행정권이 미치지 못하는 곳일텐데도 불쑥 여권을 요구한다든지 ~~ 웃기는 일을 벌인다.
공포 분위기 비슷한, 허지만 어디 그 밤 중에 하소연 할 데가 있어야지~~~.

우리가 묵었던 곳은 5성급 Resort Hotel인 Novotel Hotel이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인프라는 우리나라나 선진국 못지 않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빈틈이 많다. 우리나라 일류 호텔에서도 변기 내리는 물로 세숫대를 닦는다든지, 물컵을 헹구던 일이 비밀 카메라에 잡혀서 곤혹을 치룬 일이 있지만, 이곳은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심이 들 정도로 관리가 허술하다.  변기는 물을 완전히 내리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샤워하느라고 물을 틀면 바깥 쪽으로 흘러내려서 대형 수건으로 물꼬를 막아야 했으며, 비누나 샴푸를 올려놓는 유리찬장은 몇 번이나 떨어졌더랬는지, 밑에 반찬고로 덕지덕지 봍인 채 덜렁거리고, 개인 수영장과 출입문 사이는대리석으로 되어 있어서 아무리 주의해도 굉장히 미끄럽고, 공중 화장실은 찾기도 어렵고 관리도 엉망이다. 소변 후 손을 씻고
물기를 말리려고 했더니 붉은 타올 한 장이 달랑. 이것으로 모든 인민이 손을 닦으라는 듯, ~~~등등 지적하고 싶은 사항이 도처에 있었다.

Phu Quoc을 인터넷에서 찾았을 때 엄청난 칭찬과 착한 댓글 들 뿐이더니, 내가 보기에는
음식, 여행, 환전 및 통화, 서비스 등에 있어서 가성비로 따지자면 A점수(A뿔은 아니고)는
절대로 줄 수 없고, 대체적으로 B minus~C plus를 주고 싶다.
좀 지나서 노우하우가 쌓이고 민도가 올라가면 좋아 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과거 우리를 보는 것 같아 측은지심도 든다.
 끝~~~

2018년 7월 4일 수요일

Phu Quoc 여행기-낚시 이야기 (4)

스노클링 및 오징어낚시를 위해 아침  10시에 pick-up하러 온다고 했겠다.
약속시간 30분이 지나서야 20인승 정도의 버스가 왔다. 안내인은 약간의 영어를 할 줄 알았다.
오늘 약속은 11시 부터 해진 직후까지라니  길어야 6~7시간이렸다. 내 관심은 온통 낚시 뿐.
잘 잡혀도 못잡혀도 낚시 시간은 항상 빨리 지나가게 마련이다.
버스에는 안전벨트는 없고 알아서 조심하라고 앞자리 어깨에 손잡이 들이 달려있다.
메인 도로는 그래도 아스팔트가 깔려있으나 조금만 벗어나도 흙길이고 물웅덩이도 있어
궁둥이가 불편하다. 와중에 진주농장에 들려서 30분 이상 소비하는 것이 아닌가?
진주가 좋은지, 비싼지 관심도 없지만 화려하게 LED로 장식된 매장 안은 손님 들로 제법 분비고 있었다. 모두 들 우리같이 끌려(?) 왔을 것이다. 안내인 들이 좀 먹겠지 하면서도 하나도 사지 않았다. 살돈도 없고 괜히 세관에서 취조 받을 일도 걱정이다.
울퉁불퉁 시골길을 빠져 나가니 남쪽 바다가 나온다. 한참 모래톱을 걷고서야  작은 배 들을 탈 수 있었다. 이 목선을 타고 200여 미터를 나가야 본선에 오를 수 있다기에 바닷물에 빠져
가면서 인간 운반선에 올랐다. 발이 바닷물에 빠져서 비싼 운동화를 적신 것은 양해할 수 있으나 10명이 겨우 탈 수 있는 정도의 작은 배에 인원을 초과해서 우리 버스 일행 20여명이 모두 올라탔으니. 뒤집힐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한다.
그러나 이들의 일상은 이런 불편하고도 불안한 일이 다반사인 모양이다.
작은 목책 부두라도 만들어 놓았으면 관광객 들이 이 고생을 안해도 될텐데~~
여튼 제법 큰 어선같은 배에 오르니 기다란 테이블에 일행 별로 음식이 준비되어 있다.
쌀밥, 채소국, 채소무침 등이 메뉴이다. 반주를 한 잔 하고 싶은데 딸네미는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서 맥주 정도로 하자고 강권이다. 그래 초고추장을 준비했다고 하니 이따가 오징어 잡으면 그때나 한 잔 하겠다고 했다.
배가 30분 이상을 나가더니 여기가 스노클링 장소라고 하면서 고글이며 오리발, 등 장비를
알아서 입으라고 내 놓는다. 나야 맥주병은 아니므로 먼저 바다에 뛰어 들었으나 겁이 많은
아내는 좀 당황한다.  손주와 딸 내외는 먼저 헤염쳐 나가면서 바닷가 산호톱에 닿았다.
물 속이 탁해서 시야가 1미터도 안된다. 아내를 받치고 100미터 정도를 나아가니 갑자기 바닥에 산호 들이 불뚝불뚝 나온다. 바닥에 발을 대고 서려고 하니 물살 때문에 그냥 서지지를 않는다. 물을 먹고 곤두박질을 하고 나서야 겨우 서서 아내를 기다린다.
뾰족한 산호 무덤때문에 무릅을 다쳤다. 재미도 없고 위험해서 아내와 함께 다시 배에 오르니
아내도 발을 다쳤나보다. 내가 지금 뭘 하고 있지 싶다.
그래도 아이 들은 그런대로 스노클링을 즐기고 있다. 내 나이가 몇인가? 그래 70을 훨씬
넘기지 않았나? 웬 스노클링이야. 닻을 올리고 또 다른 곳으로 가서 스노클링을 하라고 한다.
아까보다는 입지가 좋은 듯 보이나 아내와 나는 포기하고 배안에서 애 들만 기다린다.
또 다치기 싫다.  어느덧 해가 뉘엿거리더니 어둠이 찾아든다.
선원들이 꼴두기 몸을 잘라서 낚시하라고 낚시대를 하나씩 나누어주었으나 30분 동안
입질 한 번 받아 보지 못했다. 그 후 자리를 옮겨 대망의 오징어 낚시를 시도한다.
가짜 미끼를 단 낚시. 메탈 지깅을 사용하는 지깅낚시. 오징어 낚을 때 사용하는 것이지만
30분 이상 온 배안에서는 오징어의 대갈빼기도 구경한 사람이 안나왔다.
혹시나 했던 나의 기대가 역시나로 변하면서 은근히 부아가 났다.
퇴각. 초고추장? 택도 없는 이야기. 돌아 올때는 그  밤중에 작은 배로 갈아타기 위해서 거의
목숨을 거는 일이 또 반복 되었다. 그러나 안내인이나 선원 들은 사과 한 마디 없다.
베트남 사람 들은 알고보니 순진해 보이기는 했으나 인사해도 받지를 않고 고맙다고 해도
그냥 꿩 꾸 어 먹은 둣.  그렇게 국민 들이 교육이 되어 있지 않았다.
그렇게 아까운 하루가 지나갔다. 딸아이가 변명을 늘어 놓는다. 낚시 좋아하는 아빠때문에
무리한 일정을 잡은 것이란다. 그냥 산호초에 발만 다치고  낚시대만 담갔다가 밤중에
황당하게 귀가하였던 것이 다 내탓인가?
그래도 밤중에 개구리 소리 들으며 빨가벗고 개인 수영을 하니 기분은 그런대로 째진다.
내일은 뭘하려나? 우리 팀은 딸이 대장이니 입다물고 그냥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

2018년 7월 3일 화요일

Phu Quoc 여행기-식당, 음악 감상 (3)

여행 둘째 날,
아침은 buffet*.
 *불어 원어로는 뷔페(물론 f 발음으로 해야 함)로 발음하고, 영어와 미어로는
버페이, 부페, 부펫 등 t 발음은 해도 안해도 되는 모양이다. 

프랑스 식민지였던 덕분에 빵과 커피는 맘에 썩 든다.
그러나 기대했던 열대 과일 들은 밍밍하고 깊은 맛이 없다. 그렇다고 그 유명한 두리안이란 과일은 시도해 볼 용기가 나지 않는다. 어떤이 들은 일품 맛이라는 사람도 있지만 시체썪는 냄새란 사람도 있으니 썩 내키지 않는다.
계란 후라이 2개에 씨리얼. 우유도 맛있는 것 같지 않고 두유(bean milk)는 정말이지 아무 맛이 없다. 밍밍~~~.  그래서 아침 컨티넨탈 식의 양식으로.
식당의 맛에는 실망했지만 저녁 7시 부터 9시까지 제공되는 free alcohol time은 즐길 만하다. bar 들이 호텔 수영장 부근의 도처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main lobby 옆에 있는 bar에서는 피아노와 노래로 생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마지막 날 저녁에는 남성 피아노 연주자와 여성 가수가 나와서 베트남 노래를 들려주고 있었다. 신청곡도 가능하다기에 비틀즈 음악 몇 곡, 예를 들어 Hey Jude, yesterday, let it be 등을 신청했더니 여성 가수가 멋들어지게 소화해 내었다. 노래도 썩 잘 부르고 기교도 아주 좋다.
음악에 있어서는 이제 완전히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벽이 없어진 듯.
남은 월남 돈이 없어서 미화 10불(20만동 정도)을 팁으로 주었더니, 남성 연주자가 서비스인 듯, 미국 흑인 가수 루이 암스트롱의 걸걸한 목소리를 흉내내어  Oh, What a wonderful day!를 멋드러지게 불러 주었다. 물개 박수 들~~~~

내일은 딸이 섬 내에서의 activity를 준비했다.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하고 저녁에  오징어 배낚시를 한다고! 1인당 27불(60만 동 정도)이니  5인 기준 120 불이나 거하게 쓰는구나. 고맙지! 소싯적에 아빠가 낚시에 미쳐 살아서 아빠를 위한 것이라니 더욱 고맙지!
배멀미는 약간 걱정되지만 좌우당간 오징어 낚시에 초고추장도 준비했다니, 딸 잘 키웠구나. 소주도 준비했을까?

오늘 저녁도 손주와 함께 전용 수영장에서 개구리 소리 들으며 멱감다.
오늘도 꿀잠. 내일은 낚시란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