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3일 화요일

Phu Quoc 여행기-식당, 음악 감상 (3)

여행 둘째 날,
아침은 buffet*.
 *불어 원어로는 뷔페(물론 f 발음으로 해야 함)로 발음하고, 영어와 미어로는
버페이, 부페, 부펫 등 t 발음은 해도 안해도 되는 모양이다. 

프랑스 식민지였던 덕분에 빵과 커피는 맘에 썩 든다.
그러나 기대했던 열대 과일 들은 밍밍하고 깊은 맛이 없다. 그렇다고 그 유명한 두리안이란 과일은 시도해 볼 용기가 나지 않는다. 어떤이 들은 일품 맛이라는 사람도 있지만 시체썪는 냄새란 사람도 있으니 썩 내키지 않는다.
계란 후라이 2개에 씨리얼. 우유도 맛있는 것 같지 않고 두유(bean milk)는 정말이지 아무 맛이 없다. 밍밍~~~.  그래서 아침 컨티넨탈 식의 양식으로.
식당의 맛에는 실망했지만 저녁 7시 부터 9시까지 제공되는 free alcohol time은 즐길 만하다. bar 들이 호텔 수영장 부근의 도처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main lobby 옆에 있는 bar에서는 피아노와 노래로 생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마지막 날 저녁에는 남성 피아노 연주자와 여성 가수가 나와서 베트남 노래를 들려주고 있었다. 신청곡도 가능하다기에 비틀즈 음악 몇 곡, 예를 들어 Hey Jude, yesterday, let it be 등을 신청했더니 여성 가수가 멋들어지게 소화해 내었다. 노래도 썩 잘 부르고 기교도 아주 좋다.
음악에 있어서는 이제 완전히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벽이 없어진 듯.
남은 월남 돈이 없어서 미화 10불(20만동 정도)을 팁으로 주었더니, 남성 연주자가 서비스인 듯, 미국 흑인 가수 루이 암스트롱의 걸걸한 목소리를 흉내내어  Oh, What a wonderful day!를 멋드러지게 불러 주었다. 물개 박수 들~~~~

내일은 딸이 섬 내에서의 activity를 준비했다.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하고 저녁에  오징어 배낚시를 한다고! 1인당 27불(60만 동 정도)이니  5인 기준 120 불이나 거하게 쓰는구나. 고맙지! 소싯적에 아빠가 낚시에 미쳐 살아서 아빠를 위한 것이라니 더욱 고맙지!
배멀미는 약간 걱정되지만 좌우당간 오징어 낚시에 초고추장도 준비했다니, 딸 잘 키웠구나. 소주도 준비했을까?

오늘 저녁도 손주와 함께 전용 수영장에서 개구리 소리 들으며 멱감다.
오늘도 꿀잠. 내일은 낚시란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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