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나 동해안이나 시원한 갯가는 사람 들로 붐벼서 엄두가 안난다.
대낮에는 32~33도 까지 올라간다니 그냥 집에서 푹 쉬자.
손주를 위해서 작년에 사 놓았던 물놀이용 튜브에 바람을 넣고 물을 채웠다.
"반소사음수, 곡굉이침지,낙역재기중( 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이라 하지 않았던가. 이 말은 내 '안빈낙도' 블로그의 정신이기도 하다.
공기 주입은 내 목공 기구 중 2마력 짜리 콤프레셔를 사용하고, 물은 동네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동취수장에서 끌어쓰면 된다. 여름에 동네의 물 사용이 늘 것을 대비해서 아주 조금씩 끌어쓰는 것이 좋겠다.
이 사진을 카카오방에 올렸더니 친구 들이 와글거린다.
'와우!'라는 감탄사로부터 '말년에 참 보람차게 지낸다'는 부러움과 칭찬은 물론이고
'정원이 천평은 되보인다 ', '오늘 만나면 (그 비결을) 이야기 해 달라' 등이다.
마침 오늘 옛 친구 들(군대 친구)들을 만나기로 되어 있어서, 가십거리가 될 것이다.
그러나 미리 말해 주건데,
그들은 대부분 70이 훨씬 넘긴 나이에도 대부분 의료 사회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나는 늙고 재주가 모자라서 써 주는 데가 없는데 참 재주 들 좋으시다.
오히려 나는 그들의 능력이 부럽다. 그러나, 혹시 나 같은 생활을 하고 싶으시다면
몇 가지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첫째, 진짜 나같이 '안빈낙도를 즐길 각오가 있는가?
말년에 가난하지만 자연과 가까이 하고 싶은 각오가 되어 있는가' 말이다.
둘째, 대개는 교통이 불편해서, 또는 시간이 없어서, 또는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 또는
자녀 교육 때문에,~~~~. 나와같은 전원 생활을 엄두도 못내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그외에 어쩔 수 없는 핑계 거리를 말해 보라.
내가 대신 답을 말해 준다면 , 대개는 아마~~~
가난하게 살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 늙은 나이(?)에도 아직 돈을 벌고 있는 것이
아닌가. 언제까지 벌고 언제부터 쉴 것인가?
아마 집에서, 직장으로 피스톤 왕복 하다가 서울 한 복판에서 어영부영 살다가 그냥
그렇게 생을 마감할 것인지?
돈이 없다고? 이 나이 되도록 의사 질(?) 하면서 시골에 몇 억 짜리 집 하나 장만할
능력이 없다면 그건 거짓말이다.
자녀 탓도 아니다. 이미 자녀 들은 출가하여 손주 들도 생산 하였을 터이다.
자식 뒷바라지면 되었지, 손주 들까지 챙기기 위하여 이 한몸 불사른다는 것은 아니겠지?
결국은 나같이 살아 낼 마음이 없거나 용기가 없는 것이리다.
정 부럽다면,
당장 일 손을 놓고, 서울 집을 팔아서 3~4억으로는 텃밭 달린 시골집을 마련하고, 나머지 수억원(아마도 십억 들을 넘을 것이다)으로 말년을 즐기면 될 것인데~~~~.
지금부터라도 바켓리스트 작성해 놓고 실행에 옮기기를 권하고 싶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