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8일 목요일

우리 집 정원과 채마밭-딸기 편







철늦게 무슨 딸기인가?
작년에 딸기를 몇 송이 얻어다 심어 놨더니,
년말 집짓는 통에 일꾼들이 밟아 버려서 다 죽은 줄 알았다.
그래서 기대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봄이 되니
몇 그루가 살아 남아
딸기가 몇개 달렸다.
애지중지 익히고 있는데, 어느날, 까치란 놈이 와서 어슬렁 거리더니
그나마 절단내고 도망 가 버렸다. 그래서 수확을 포기 하고 있었던 것인데,
감자 수확 후 빈 밭에  엄청나게 줄기가 퍼지는 것이었다.
이게 웬떡이냐?
내년에는 퇴비도 듬뿍주어 맛있는 딸기를 많이 생산해야겠다.
사실은 몇개 안되는 열매를 얻기 보다는
아예 열매를 따 버리고 줄기를 키워 번식 시킨 후
다음에 훨씬 많은 수확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까치가 알고는 나를 도운거지. 귀여운 놈 들.
딸기는 알고보니 일년생이 아니란다.
여러해 살이 풀이다.
풀이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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