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3일 금요일

우리집 정원과 채마밭- 버찌 편



 
버찌(Cherry)
 
벚나무의 열매를 버찌라고 한다.
얼마나 멋진 말인가?
뽕나무의 열매는 오디.
정말 정감어린 낱말 들이다.
그런데,
우리 버찌는 너무 작아서
입속에서 씨를 발라내다 보면
별로 먹을 것이 없지만
미국이니 칠레 등지에서 수입한
벚나무 열매는 커서 먹을 만 하다.
이것들은 그냥 체리(췌리)라고 해야 어울린다.
FTA 이후에 제일 덕을 많이 보고 있다.
맛있고 큰 체리를 실컷 먹을 수 있게 된 것이
너무 좋다.
그래서 봄이면 지천으로 땅에 떨어지는 버찌는
그냥 애물단지가 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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